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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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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10-09 12:00

본문

걸객 / 김 재 숙

 

 

이른 겨울

마지막 홍시가 떨어지고

그 끝을 오르는 언덕배기

잡풀처럼 핏대 올린

신음이 웅성거리고

 

어딘가

밀어密語에 취한  붉은 입술이

죽은 아가미로

뻐끔 거리는 담배


더는 못 견딜성 싶은 

어설픈 추태가

와르르

무너지는 뒷담


굶어야제 누구는.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시하나 없이 누가 다따간것 같아요
까지 먹이까지요

돌담 밑 전경이 걸객이 잠시 머물다간 것인듯이 쓸쓸합니다
행복한 한글날 되십시요
가을날이 쌀쌀한것이 맛이 좀 나네요
붉은선 누님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치밥 까지 따 먹고 벌 받겠지요~~ㅋㅋ
가을밤은 깊어 가고 시는 동사할 준비를 하는지 자꾸 산으로 갑니다

편안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라며 감사 드립니다
부엌방 아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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