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순우리말 잔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가을 순우리말 잔치
ㅡ573돌 한글날을 축하하며
정민기
서녘에서 하늬바람이 어슬렁거리며 불어온다
단풍으로 떨쳐입고 가을바람에 춤추는 나무
약해 보이나 앙센 억새가 동산에 올랐다
감나무에 열린 감이 익을 대로 익어 아람이 다 되었다
뺨에 우물진 달이 하늘을 건너간다
살피꽃밭을 지나 한참을 걸었다
갖추갖추 꾸밈없는 매무새를 잡는 구절초
거미가 검불덤불 거미줄을 나뭇가지 사이에 걸었다
다솜스러운 가을이 가온을 달리고
온 누리는 물감을 뒤집어쓰고 있다
ㅡ573돌 한글날을 축하하며
정민기
서녘에서 하늬바람이 어슬렁거리며 불어온다
단풍으로 떨쳐입고 가을바람에 춤추는 나무
약해 보이나 앙센 억새가 동산에 올랐다
감나무에 열린 감이 익을 대로 익어 아람이 다 되었다
뺨에 우물진 달이 하늘을 건너간다
살피꽃밭을 지나 한참을 걸었다
갖추갖추 꾸밈없는 매무새를 잡는 구절초
거미가 검불덤불 거미줄을 나뭇가지 사이에 걸었다
다솜스러운 가을이 가온을 달리고
온 누리는 물감을 뒤집어쓰고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한글날에 보내는 이 깊은 메시지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통하게 하는 글자를 통해서
혼연일체를 깨닫게 합니다.
이 마음이 온 세상을 이롭게 해야하는데
우리 우리 말을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스러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깊은 시심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