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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음소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71회 작성일 17-11-18 08:33본문
어느 해
절망이라 여기던 모든 것들이
하나 둘
감기처럼 사라지더니
이젠 짜고 또 짜내어도
온 마음 어디에도
희미하게조차
스치우지 않는다.
다행이려나
덧없고 덧없는
솜털 같은 인연들
뭐 그리 아팠는지
밥 한술 떠 넣기도 힘든 날들에
눈과 귀가 먹고
입이 닫히더니
작은 바람에도 휘청이며
중심조차 잡기 힘들어서
술에 취한 듯
그리움에 취한 듯
몸살이 난 그 밤,
하염없이 걷던 거리가
내 눈엔 온통 기울어져 보였지.
댓글목록
靑草/이응윤님의 댓글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나 온 날들의 아픔을 독자도 느껴 보네요 감사드립니다.
들불의시님의 댓글
들불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마우신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소거님
처음 인사 드립니다 제 공간의 귀한 걸음 감사 드립니다
척추 장애를 가진 저도 중심을 잃고 보행의 어려움에 견디고 있습니다
시심 속에 공감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힘내세요 시인님!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음소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