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이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72회 작성일 19-10-13 23:33

본문

허리 찢기는 시간이 가고 있다

 

흙은 좋아할 수도 있어

땅 아래 있는 나는 알고 있을까?

새들이 지나쳐 갈 거야

상반신이 기우는 동안 스치는 생각들

 

속보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태풍 특보가······

 

*

 

아이가 그린 집 지붕 또는

굽은 기억자 모양으로.

 

찢긴 모서리가 뾰족했다

어느 순간 의식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땐

완전히 찢겨 떨어진 허리를 볼 수 있었다

 

이게 유체이탈인가? 신기하네 사실,

좀 무섭기도

 

찢긴 내 육체 밑에서

개미들은 방황을 뛰어다녔다

 

*

 

허공 속에서

발이 없으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나를 그만 보고 싶은데

 

세 개의 계절이 죽을 동안 매일 조금씩

사라지는 내 육체를 보면서.

 

*

 

쓰러진 상체는 흙 속으로 사라졌다

그 위에 새순이 태양을 덮고 있다

 

발가락 몇 개가 새순처럼 피었다

 

*

 

다시 하나의 계절이 과거로 걸어갔고

새순 돋던 자리에 꽃 한 송이,

벌과 나비가 자주 왔다 갔다 개미는

흙 위를 걸었다

 

새 신을

신을 수 있었으므로

바람을 걸었다

차오르는 포만감을 안고

댓글목록

Total 37,80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2 12-26
3780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9:13
37801
개고생 새글 댓글+ 2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3:18
378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6-07
3779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07
37798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07
37797
채송화 댓글+ 2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07
37796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6-06
37795 이강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6-06
37794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06
3779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6-06
37792 종ㅇ비행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6-06
3779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06
3779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6-06
37789
기형도(퇴고)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6-06
37788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6-06
3778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6-06
37786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6-05
37785
몸둥아리 댓글+ 1
세인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05
3778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05
37783
민들레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6-05
37782 안개깡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05
377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6-05
3778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04
37779 해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04
37778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04
3777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03
3777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03
37775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3
37774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03
3777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03
3777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6-03
3777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6-03
3777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6-03
377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03
377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02
3776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02
3776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6-02
37765 손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2
3776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6-01
377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01
37762
녹슨 달 댓글+ 2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6-01
3776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01
3776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01
3775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01
37758 이지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01
37757 德望立志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5-31
3775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31
3775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5-31
37754
마음 주다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5-31
377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31
3775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5-30
3775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5-30
3775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30
377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5-30
37748
플러그(plug) 댓글+ 6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05-30
377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5-30
37746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5-30
37745
불면의 풍경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5-30
37744 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5-29
3774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5-29
37742
별자리 댓글+ 2
깨루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05-29
37741 을입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5-29
377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29
3773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5-29
3773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5-29
3773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5-28
3773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5-28
377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5-28
37734
박새의 하루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5-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