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으려고 너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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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려고 너를 썼다/창문바람
잊으려고 너를 썼다
써 내려간 너는 난생처음 미움도 되었고
찢어지는 그리움도 되었다
잊으려고 글을 썼다
바랬던 연인들의 사랑하는 모습도
지친 이의 나보다 어두운 얼굴도
연인처럼 너와 만난다 여긴 적도 있었고
쉴 새 없이 바빠 너를 잊었다 여긴 적도 있었다
결국은 남의 글, 내가 쓴 것이 아니었다
남은 것은 오로지 너밖에 없었다
미워하는 글, 그리워하는 글
잊으려는 척 잊고 싶지 않아 발버둥 쳤다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변해가는 나의 모습 너만은
그 속에서도 온전하길 바란다
행복하다면 행복하고
괴롭다면 괴롭기도 하겠지
하나 멈추지 않고 너를 쓸 것이다
언제나 사랑으로 너를 쓴다.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언제나 사랑으로 너를 쓴다"
"언제나 사랑으로 너를 쓴다"
되내이며,
"언제나 네가 있어 시를 쓴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창문바람님의 댓글의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시인님께서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