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속지 않는 귀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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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무誕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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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05회
작성일 19-10-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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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에게 속지 않는 귀한 사람
재가사문在家沙門/ 탄무誕无
슬프면 울고,
기쁘면 웃고,
졸리면 자고,
아프면 아파하고,
배고프면 밥 먹고,
함께 하는 하나하나가 옛날 같으나
끄달림 없으니 기특,
날이 갈수록 더 본때가 난다
나고 죽음이 없는 내 진면목(眞面目)은
오직 경험한 사람만 알 수 있을 뿐
어떠한 상상도 용납하지 않는다
어떤 무엇도 어떤 누구도 아닌
나를 직접 만나고 있으므로
뭇사람들 감성에 호소하지 않는다
삼라만상 모든 것이 다 나지만
나는 어떤 것도 아니며
어디에도 국한(局限) 되어 있지 않다
깨어 있음과 잠잠이 오매일여(寤寐一 如)
*
나, 내 진면목/ 우리 인간의 본래 성품, 붓다
제가 붓다라는 활자를 사용할 때마다
그것이 '교활한 직업인을 길러내고 있는 종교'에서 숭배하는
부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지 않게 마음에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이것은 깨침이나 해탈을 의미하는
우리 인간 본래 성품의 뜻으로 이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붓다, 부처란 그런 뜻입니다.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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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는다는 건
더 이상
이 세상이 내 앞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내 앞에서 사라진다는 것,
죽어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하나뿐
*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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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흥미로운 시입니다..
고맙습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탄무誕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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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함께해주셔서 저도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