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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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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10-16 23:53

본문

 



수다쟁이

                                                                             신광진

 

구석진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혼잣말로 많은 이야기를 가슴에 담고
쉴 새 없이 채워도 밀려오는 쓸쓸함

 

거리를 걸으면 달려와 반겨주는 바람
곁에 아무도 없어도 할 말이 많은 마음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서러운 외로움

 

하늘을 보고 불러보는 응석 어린 마음
눈길이 마주치는 수많은 속삭임
몸이 힘들어도 열심히 일하는 가르침

 

한순간도 소중한 꿈 꾸는 나아갈 길
젊음이 남아 있을 때 돌아보는 마음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그윽한 가슴

 

스쳐 지나가면 속삭이는 바람, 나무, 사람들
옷을 입히고 개성을 만들어 가슴에 담고
발길이 머무는 곳마다 마음의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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