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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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비 / 부엌방
하늘 보고도 붉히던 얼굴 내 머리카락 수천 개 방안 3평, 먼지 구더기 수만 개 툇마루 2평,
흙 구레기 수십만 개 뜨락 1평, 지푸라기 수억 개 부엌 안 2평, 잿더미만 수천억 개 뒷간 안 2평
몽땅 쓸 줄만 알았던, 몽당한 이, 다 털려서갔네
내 아궁이 불꽃이 되어, 검소하게도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수수비의 일생!
하늘 높이 치솟더니 어느 날 운명처럼 잘려나온 수수비,
온갖 궂은 일 마다않고 깨끗이 구석구석
마지막 몽땅 빗 자루로 생을 마감하는 인생의 여정을
반추하듯 그 놈의 생애도 파란만장 합니다
깊은 시심을 돋보이는 글 잘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수수밥을 지어내 주고
온몸은 잘려나가
온 구석만 쓸다가는 인생이
또 사람인가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알뜰히 지저분한 생각을 쓸고
수수하게 인생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들여만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부엌방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반가운
우리 조카 시인님!
세월 속에 묻치다보면 우리들의 삶이란
수수비와 같다고 생각 할 일도 생겨 납니다
하지만 다시 도약을 시도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역씨 젊음의 재 충전을 의미 합니다 짝짝......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이요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부엌방 우리 조카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힘드신데요
챙겨주시는 따스한 댓글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정말 힘차게 도약해야할 나이인데 수수비를
드러내어 좀 죄송합니다
고모님
평안한 밤 되셔요
쌀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정말 좋은 시 입니다. 특히 첫연 구절이 정말 훌륭합니다.
메이저 급입니다.
또한 함축은 놀라울 정도 입니다.
헌데 이 좋은 훌륭한 시를 더 탐독 하고 싶은 욕심이 저를 괴롭힙니다.
좀더 살이 붙어진 이 시를 말입니다.
.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아니 누구 십니까
쓰잘데 없어 보이는 글에
점하나 찍어 주시니 감동입니다
항상 약으로 달여 먹어야 되는 댓글에
도달하지 못해, 말귀가 막혀 있어
글 귀는 더 캄캄합니다
항상 죄송할 뿐입니다
삼생이 시인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한 가을날만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수수비로 참 많이도 맞았지요
맞고나면 오히려 부드럽고 시원한
매맛이 잊혀지지 않네요 ㅎㅎ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수수비는 팔로 막아도
덜 아픈데
부지깽이로 맞으면 몇일
갑니다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붉은선님의 댓글

아침에 또 들어 왔어요 또 좋네요~~~
이 느낌이 참 좋네요
부엌방 아우님~~^*^
부엌방님의 댓글

크레용칠만 하다보니^^
물감의 색 조합으로 부드럽게 붓터치를 하시는 누님의 감각이 부럽지만
둔탁한 나만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크레용칠만 계속하는 것은
사실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물부족할때 콩나물기르듯이
힘을 주시는 누님^^ 늘 감사드려요,
그래서,
이곳에서 도망을 못가는 것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붉은선 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