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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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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0회 작성일 19-10-18 09:35

본문

익명으로/ 김 재 숙

 

 

하나 둘 셋

마시고 또 마시고

따닥따닥 불꽃이 타고

마지막 춤이 끝나가면

깊어진 마음 급류를 타네

고통은 통째 벗기고

시린 눈발 동박새 울음 곁을 날아가네

밤이면 잡아주오

내일은 없으니 내일은 가고 없으니

모르게 말려주오

새벽이

깊고 푸르게 넘어진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일이 펼쳐질것 같은 밤,
 익명으로 편지를 쓰는 맘
희생이 아닐런지요?

모든 맘을 다 불꽃으로 날려버리고 싶으나,
마음만은 이름만은 내가 아닌, 다른 천사의 음성이 들리는 것입니다
행복한 금요일 되셔요
감사합니다
붉은선 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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