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약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19-10-18 16:20

본문

  

      약속


꽃에게 목소리를 매달아 주면

맨 처음

웃음소리가 날까 울음소리가 날까

바람이 꽃에 새기고 달아난

살내음이 온 들의 초록을 지울 때

들려오는

당신의 낮은 허밍은

손이라도 따스히 잡아주고 싶어

살아 있다는 살고 싶다는

마지막

고백일까 비문으로 떠도는

유언일까

아무것도 더는 궁금해지지 않는 날이

오고 말까봐

눈을 지우고 귀를 지우고 마침내

체온 마져 싸늘히 지워 버린 어느 맑고

시린 가을 아침을 고르면

가만히 앉아 신에 묻은 흙을 털어내면

얼핏 사람 곁으로 환해지는 맨처음 목소리

나 같은 당신의 또 다른 따듯한 음성은

찰라 처럼 순간 처럼 지나가는데

흔들리는 촛불 하나

온 몸으로 들여다 보다 맨발로

흙을 디딜 때

목소리를 매달아 주면

풀잎은 나무는 무너진 종탑은

마지막

웃음 소리를 낼까 날이 다시 밝아 오도록

울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62건 24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768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2
17681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3
1768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8
176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30
176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0
17677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4
1767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4
1767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23
1767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22
17673 꿈꾸는남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16
1767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05
176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01
1767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01
17669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01
1766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0
176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3
17666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18
1766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05
176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18
1766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9
17662
상추꽃 댓글+ 1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9
17661
퇴고 댓글+ 6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11
17660
부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19
17659
편백나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24
17658
오후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16
17657
벙어리 편지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3
1765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9
176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0
176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0
17653
눈 내리는 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07
1765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02
17651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9
17650
턱걸이 댓글+ 1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8
17649
어머니의 봄 댓글+ 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07
17648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5-21
1764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18
1764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22
1764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6-20
1764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03
17643 구웩궭겍찻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07
176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16
1764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16
1764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7
176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18
17638
가을장마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25
1763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6
17636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14
1763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24
17634
음울한 산하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01
17633
초겨울 댓글+ 4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06
1763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3
176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28
1763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04
17629
포도원에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10
17628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12
1762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3
17626
여자만 댓글+ 8
희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5
17625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6
1762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08
17623
종소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3-30
17622
막걸리 캔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10
17621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4-20
17620
반갑잖소 댓글+ 1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7-27
1761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1
1761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02
17617 존재유존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2-19
1761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8-24
1761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24
17614
가출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0
17613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