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뚜막이 있는 서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부뚜막이 있는 서녘
정민기
서녘에는 부뚜막이 있어 저녁이면 어김없이
가마솥에 쌀을 안치는 노파가 있어
아무라도 가면 시골 인심으로 따끈따끈한 가정식 백반 내올 것 같다
저기, 저 점점 늙어가는 하늘에는
만년필이 닭똥처럼 흘리는 잉크로 찍어놓은 듯한
별이 돋아나고
옻오른 것처럼 온 하늘에
그렇게 별이 돋아나고
달 레코드판 돌리며
쿵쾅거리는 나의 가슴,
밤하늘 한가운데를 잡고
별똥별처럼 길고 가느다랗게
늘어지고 싶다
정민기
서녘에는 부뚜막이 있어 저녁이면 어김없이
가마솥에 쌀을 안치는 노파가 있어
아무라도 가면 시골 인심으로 따끈따끈한 가정식 백반 내올 것 같다
저기, 저 점점 늙어가는 하늘에는
만년필이 닭똥처럼 흘리는 잉크로 찍어놓은 듯한
별이 돋아나고
옻오른 것처럼 온 하늘에
그렇게 별이 돋아나고
달 레코드판 돌리며
쿵쾅거리는 나의 가슴,
밤하늘 한가운데를 잡고
별똥별처럼 길고 가느다랗게
늘어지고 싶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우아한 동심
내 입맛엔 별로네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그런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힐링님의 댓글

거기 함께 동행하고 싶은 이 동심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아
그곳으로 길이라도 나서면 그곳에 도착하겠지요.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시간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