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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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6회 작성일 19-10-23 12:33본문
바다에 대하여
정민기
바다는 배를 제멋대로 물어 삼킨다
굶주린 하이에나의 이빨처럼
잘게 짓이겨서 물 위로 뱉어낸다
씹다 만 껌처럼 물속에서
물 밖으로 보란 듯 튕겨 나간 배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하늘을 나는 배가 되었다
애써 이빨 자국을 지우는 소금기
우두둑, 우두둑, 하늘에서 비처럼
마저 잘게 씹어 먹는 소리 들린다
정민기
바다는 배를 제멋대로 물어 삼킨다
굶주린 하이에나의 이빨처럼
잘게 짓이겨서 물 위로 뱉어낸다
씹다 만 껌처럼 물속에서
물 밖으로 보란 듯 튕겨 나간 배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하늘을 나는 배가 되었다
애써 이빨 자국을 지우는 소금기
우두둑, 우두둑, 하늘에서 비처럼
마저 잘게 씹어 먹는 소리 들린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의 성깔을 보통내기가 아니지요.
그 성깔을 누그러뜨리는 것은 어부 말고 누가 있을까요.
살살 구슬리고 달래는 그 앞에서 그 못된 성깔을 부리다
금시 잔잔하고 다시 소리 지르다 잠이 드는 그 잔잔한 바다!
그 바다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어느 날을 그려보았습니다.
생각하면 가슴 아리지만,
기억해야 하기에ᆢᆢᆢ
지켜야만 했었는데ᆢᆢᆢ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