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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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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7회 작성일 19-10-25 09:57

본문

몽니다리 / 백록




꿈속 잇발 빠지던 소리
투덜투덜
그새 거품 새는 소리
울컥울컥


내도에서 외도를 가로지르는
징검다리
달도 머뭇거리던
월대천 돌다리

회심의 정으로 다스린

어긋난 정육면체
더듬

더듬
토닥

토닥 
삐끗거린 발등을 노리는 그 쇠망치 생각들을
가까스로 건너는 순간


언뜻, 내 발목을 붙드는

수상한 까페다
저어기 저 어귀
심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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