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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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천 / 백록
구부러지고 비탈진 계곡
굽이굽이
수심 가득이다
주변머리로 초록이 무성하던 날
광기 어린 아수라의 몸살처럼
우당탕탕 몸부림치던
내친 김에 승천을 꿈꾸는 이무기처럼
꿈틀꿈틀 흘러내리던
눈물 콧물
속속들이 싹 말라버렸다
어느새 텅 비워버린
저 검은 속내
아!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인간사의 근심을 없애준다는 무수천!
오늘도 고장을 사랑하는 시를 엮으셨네요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바짝 말라버린 건천이지요
하지만 그 그림으로 거쳐간 수심들은 가득하고 물컹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