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동박새 사연
눈 내리는 절벽에 숨어서
계절에 덧없음을 차가운 미소
해풍에 일렁이는 수많은 파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지나쳐 버릴 뿐,
사랑에 멍울진 한겨울에 꽃
동백은 멀리 떠난 임 아직도
어떤 소식도 없어 애끊는 가슴
붉게 터졌느냐며 아련한 눈빛인데
언제쯤 오시려나 검붉게 멍울져
차가운 절벽에서 자나 깨나
겨울을 태우는 기다림, 심연에 꽃
동박새 한 마리 나빌레라 찾아올까?
어느 날 떨어진 꽃잎 하나
바다위에 싸늘한 웃음 흘리는 눈빛
슬픈 마음 가눌 수 없는 파도 소리!
동박새 한 마리 숲에서 목을 매고 울더이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동박새와 동백꽃은 운명적인 이 만남이
절대적인 사랑과 같습니다.
서로 필요한 존재이기에 더 간절하고 애가 타게 하는
이 앞에서 무엇이라 설명할 수 없는
절절함이 넘쳐 흐릅니다.
우리 인생과 같은 사랑이 스며들어
자꾸만 뒤돌아보게 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꽃과 새의 관계
자연속에 깊은 사랑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다녀가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동백꽃만 바라보며 한 생을 보내는
동박새의 간절한 울음
서로를 애타게 그리는 그 마음이야 말로
허공을 딛고 서 있는 막막함을
채워주는 것이겠지요
삶이란 기다림이 있어서 견디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동박새가 동백에서 노니는 모습은 사랑 이상일 것 같습니다
삼류 풍월를 잠시 해봅니다.
쌀쌀 합니다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