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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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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7회 작성일 19-10-29 12:44

본문


  한 몸 / 정연복

 

캄캄한 밤

이불 속에서

 

아내를 내 품으로

힘껏 끌어당긴다.

 

세상모르고

깊이 잠든 아내도

 

잠결에 날

살며시 당겨 안는다.

 

활처럼 휘어지는

두 몸

 

동그스름히

한 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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