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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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45회 작성일 19-11-01 06:41본문
가을 하늘을 보다
정민기
창문을 열고 또 다른 창을 보는
눈부신 가을의 나날들,
낯익은 구름이 창가에 머물다 감에
어찌나 각별한 생각이 드는지
착잡하게 시린 눈물이 이슬처럼 맺히지만
데칼코마니처럼 하늘은 호수이기도 했다
만나지 못하면서도 흘러왔기에
서툰 발자국 쉬이 지워질 수 없다
나뭇가지는 갈수록 앙상해져만 간다
헤어 나오기 힘든 노을 물결을 간신히
벗어나고 있다 구름의 끄트머리가 부서져
때아닌 진눈깨비가 내린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야속해
창을 닫는다 불씨를 뱉은
저녁 하늘이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진다
정민기
창문을 열고 또 다른 창을 보는
눈부신 가을의 나날들,
낯익은 구름이 창가에 머물다 감에
어찌나 각별한 생각이 드는지
착잡하게 시린 눈물이 이슬처럼 맺히지만
데칼코마니처럼 하늘은 호수이기도 했다
만나지 못하면서도 흘러왔기에
서툰 발자국 쉬이 지워질 수 없다
나뭇가지는 갈수록 앙상해져만 간다
헤어 나오기 힘든 노을 물결을 간신히
벗어나고 있다 구름의 끄트머리가 부서져
때아닌 진눈깨비가 내린다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이 야속해
창을 닫는다 불씨를 뱉은
저녁 하늘이 시야에서 서서히 사라진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과 계절이 부딪치는 틈 사이에 저녁노을이 던지는
묻음은 많은 시사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 해를 살아온 우리들에게 던지는 질문이자
풀고자 했던 숙제의 답같기도 합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11월에도
풍부한 시상으로
좋은 시 많이 낳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