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11-01 08:44

본문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속눈썹 짙은 물을 가끔 만나면

예전엔 늘 돌을 던져 보곤 했어요

표정 보다 더 궁금한게 눈망울 속

풍덩과 퐁당 사이 제각각 다 다른 소리가

읽어주는 깊이

차이의 오묘함에 언제나 설렜죠

양말을 벗기도 했어요

때로 알몸으로 젖은적도 있구요

가끔 수면 위 치솟는 은빛 눈부심은

햇살이 숨겨둔 비밀 같아

오래 오래 두근거렸죠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시들지도 않고

이젠 찻집에 앉아 오가는 수 많은

낯선 눈망울에 눈빛을 던져요

표정 위에 떠도는

맑고 향기롭고 깊고 쓸쓸한

고수 보다 더 고수는 늘 있죠

은빛 귀고리 찰랑이는 왼쪽의 그녀

순식간에 내게 눈빛을 던졌어요

지나쳐 갔어요

미끄러운 물 처럼 찰랑찰랑 멀어지는

검은 단발머리

동그랗게 흐려지는 분홍 물무늬

눈치 채 버린 건

풍덩일까요 퐁당일까요 틀림없이

쨍그랑일까요

소리 닿지 않는 먼 거리 쯤

오래전 그 설레임으로 찰랑이는

은빛 눈부심

더 늦기전에 산을 내려 가야 겠어요

검색

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5	프로메테우스( 미리 아는 자)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2-09
84	겨울비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2-03
83	한 사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2-01
82	봄이 오는 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1-26
81	미친 듯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1-23
80	여름과 가을 사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1-21
79	아픈 독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1-15
78	비누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10
77	누구일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1-03
76	아이스 카페라떼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2-17
75	이상한 일이다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2-06
74	유리창에 매달린 빗방울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2-05
73	빗방울의 꿈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12-03
72	마른 꽃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28
71	자연스러운 일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3
70	울음 소리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20
69	깊은 바다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6
68	야쿠르트를 건네 주는 붉은옷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11-09
67	11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05
66	나를 뜯어 놓고 보니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1-02
열람중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1
64	누구나 한번은 마주 서 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26
63	가을이라 쓰고 지운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24
62	약속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0-18
61	집착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7
60	볼빨간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0-15
59	문신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2
58	시월愛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0-08
57	바닥論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27
56	너무 쓸쓸하다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9-24
55	비밀스런 혈액형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9-18
54	햇살 맑아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17
53	투영(投影)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1
52	비(雨),비(悲)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30
51	환하다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8-20
50	환절기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17
49	메꽃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8-13
48	당신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8-06
47	우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8-05
46	어떻게 살았냐고 물을 때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8-01
45	고추 잠자리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31
44	오후 세시의 연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7-30
43	능소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7-28
42	수족관의 상어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7-26
41	물위의 집 댓글+ 5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7-24
40	새끼 손가락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08
39	피핑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6-28
38	여름 모자를 쓴 애인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6-27
37	노을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6-26
36	실연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6-24
35	초여름 풍경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22
34	흰 구름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9
33	술시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6-14
32	토르소 댓글+ 1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6-04
31	돌싱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6-01
30	마음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5-31
29	형도 기도 좀 많이 해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29
28	환승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5-26
27	치매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5-25
26	노부부 댓글+ 3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5-24
25	그리움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5-23
24	장미 댓글+ 6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5-22
23	요양병원 댓글+ 9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5-21
22	초보 시학(詩學) 댓글+ 5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5-19
21	초보 미학(美學)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5-18
20	간 댓글+ 4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5-15
19	소리내지 않고 말하는 것들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5-14
18	라일락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5-11
17	반가움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5-10
16	간헐적 다이어트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