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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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11-01 11:53본문
사면초가四面草家 / 백록
항우의 처지완 거리가 꽤 멉니다
어림 반만년의 터무니 여기는 야단법석의 한가운데
언제부턴가 무궁화꽃 활짝 피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요
지난날 타고르가 피운 동방의 등불도 어쩜
무궁하리라는 가상의 불꽃인 걸
아는지 모르는지
뜻하지 않은 조문과
의뭉한 포문 사이
주위를 둘러보니 가까운 듯 먼 동녘으론 미덥잖은 들장미들 우거지고 맞은편 서녘으론 모란인지 매화인지 쏼라쏼라
그 흔적만 황사처럼 매스껍고 그 너머론 시베리아의 냉기를 품은 해바라기가 쏘아붙이듯 노려보고 있고
남녘으론 게다짝 같은 사쿠라가 호시탐탐 희끗거리고 근처 북녘으론 시들한 함박꽃이 안갯속 무인도로 뚝 떨어진 별
똥별처럼 웅크리고 있네요
언뜻, 화려강산일 것 같은 여기는
여태 답답한 그 한가운데
삼면이 바다인
섬 아닌 섬
초가삼간 처지랍니다
남은 그 한 면조차
기껏, 반면인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면 초가에 갇힌 한반도 정세!
시사하는 바가 깊습니다
심기일전 어려운 난관을 서로의 힘을 합쳐 극복해야지요
저 부터 앞장서서 어려운 난국을 타개하는 일에 매진해 보렵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제가 열등감에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나봅니다
글다운 글줄이 떠오르지 않으니...
아마도 한계에 이른 듯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뜻하지 않은 조문과 미상불 선물같은
화염탄놀이, 금수강산위로 스텔스와
달러가 하늘에서 눈처럼 내립니다
사면초가에 불길한 불길이,,,
백록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군을 부르면 멍군을 불러야 장기가 될 텐데
어찌된 판인지...
잽싸게 항복을 하든지
장기판 엎질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