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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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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93회 작성일 19-11-02 10:15

본문

가을 / 주손



가을은 어디까지나 가슴 가득한 계절이다


정지간에 햅쌀로 지은 하얀 밥냄새가 번지르르하고

구수한 된장국이 보글보글하는 구수한 저녁이다


가을은 기다림에 부푼 계절이다


먼지 피어 오르는 노을을 타고 누런 말갈퀴 휘날리며

달려오는 동장군의 방울 소리다


가을은 사랑과 이별의 계절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들추어 보고 은근히 이별을

부추기는 나쁜 남자다


가을은 가혹하고 야멸찬 계절이다


마지못해 등 떠밀려 장에 가는 황소의 무거운 발걸음이다


가을은 애꿎은 사람의 목숨을 허공에 던져 놓고

헹가래치는 지독한 계절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가슴을 메이게하는 계절이다///
ㅎㅎ

감기 같은 계절
낙엽이라도 쓸어담아
노을에 차를 달이시면
좀 나아질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은 어찌되었든 추수에 계절!
우리에게 무척 중요한 시기 입니다.

계절은 하나의 분기점을 만들며 따라서 주는 선물도 많습니다
함께 공감하며 주말 가족과 평안한 일상을 기대해 봅니다
문운과 건필을 빌어 드립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나이엔 허무의 계절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소통도 없고 설자리도 희미하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확의 참 기쁨과 수고로움의 댓가를 받는
계절인 동시에 이별과 함께 모든 것을 떠나 보내고
동장군을 맞서기 위해서 준비 하는
함겨움의 시간들을  열거 하면서 인생의 단면을
곰살스러움으로 풀어내어 다시금 가을의 깊이
빠져들게 해서 흠뻑 젖어들었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습작의 시에 늘 아기자기한 마음으로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풍요로운 가을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힐링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을 알차게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고
반면 서글픈 계절 쓸쓸한 계절이기도 하지요
개개인의 여건에 따라 웃고 울고 한다고 생각 합니다

시인님은 어느 쪽일까? 생각 해 봅니다
시심 속이 무겁습니다
봄이 오기를 기다리심이 좋을듯 합니다
힘내시구요
감사 합니다  한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는 외로움과 애달픈 계절일 수 도 있겠습니다
늘 찾아주셔서 덕담 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건안 하시옵소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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