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이 가을 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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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이 가을 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민기
우리는 헤어지고 난 후
패자 부활전처럼
오늘에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노을을 삼키는
당돌한 바다처럼
우리는 사랑을 삼켰습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짧은 입맞춤을 하는 동안
구겨지는 커플 바지처럼
바다는 파도로 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같이
가을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민기
우리는 헤어지고 난 후
패자 부활전처럼
오늘에서야 다시 만났습니다
노을을 삼키는
당돌한 바다처럼
우리는 사랑을 삼켰습니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짧은 입맞춤을 하는 동안
구겨지는 커플 바지처럼
바다는 파도로 구겨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같이
가을바다를 보게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좋습니다
연인은 떠났지만 같은 시간 또 한번 만남에 상황을 만드는,
시를 짜내는 기법이 마음에 듭니다.
건필을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함께 바라보는 가을 바다!
여인이기도 하고 자신이기도 하고
세상과의 다시 만나 다짐하는 것과 같은 어떤 만남이
가을 바다라는 것이 가슴에 긴 여운으로 다가옵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