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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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주말
정민기
선잠을 잔 새벽녘을
슬리퍼처럼 질질 끌며
무작정 생각 없이 걸어보다가
나도 모르게
12월의 포플러 나무 아래서
그해 가을을 몽땅 날려버리고
그녀의 체온이 스며있는
머플러를 주워보고 싶다
11월의 잠을 꿈처럼 깨고
낮과 밤의 경계선을 지킨다
미로 같은 그녀의 마음
겨우 벗어났다, 싶었는데
세상 끝에 다다랐다
어쨌든,
주말
정민기
선잠을 잔 새벽녘을
슬리퍼처럼 질질 끌며
무작정 생각 없이 걸어보다가
나도 모르게
12월의 포플러 나무 아래서
그해 가을을 몽땅 날려버리고
그녀의 체온이 스며있는
머플러를 주워보고 싶다
11월의 잠을 꿈처럼 깨고
낮과 밤의 경계선을 지킨다
미로 같은 그녀의 마음
겨우 벗어났다, 싶었는데
세상 끝에 다다랐다
어쨌든,
주말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지나간 시절의 애듯한 사랑의 세레라더의
선율이 흐르는 한 순간이 영원으로 기억하고 싶은
마음을 봅니다. 누구에게 찾아 왔던
시간을 다시금 추억의 불씨를 태우게 합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