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교동도 해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느 날 교동도 해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3회 작성일 19-11-05 09:19

본문

어느 날 교동도 해변


이른 새벽 쓸쓸한 파도 소리

잠든 섬 안을 깨운다

철조망에 갇힌 바닷가에 번지는 그 소리는

오히려 침묵이 고통스럽다


그러나 아침 햇살이 퍼지면서

일순, 북쪽 해안도 파도가 사라졌다

참! 이상하리만큼 바다와 주변도

모두가 조용해지는 순간


세상에 혼자 남아있는 느낌

저만큼 무너진 주인 없는 담벼락 사이로

낯선 억새들의 고개 숙인 인사

오랜 벗이듯 가끔 흔들리는 저 손짓들!


그리고 건너편 수평선 너머 누군가

고개를 들고 있었지,

두고 온 고향, 아침 햇살에 반사되는 망향에 눈빛

그건 진정 살아 있었어!


가을이 슬금슬금 떠나며

잠시 뒤돌아보고 싶은 생각이었을까?

바람은 쓸쓸함을 지우려

수면에 수많은 빗금을 치고 있었다.


※교동도:강화군 교동면(한강 하구 휴전선과 인접)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은 철조망으로 가릴수 없지요
강건너 십리쯤으로  보이는 고향너머
갈수 없음이 아픔이지요 
분단의 아픔이 고스란히 시에 묻어납니다
갈대가 울어주는 늦가을 잔잔한 아침의 해변을 봅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많은 이산 가족과 실향민의 아픔을 그려 보았습니다
저무는 가을 마무리 잘 하세요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동도의 아침, 바로 건너 북쪽이 보이지요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교동도의 아침바다
망향의 슬픔이 파도에 넘실 댑니다
빗금처럼 그어진 실향의 아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을 하다가 시간 날때 차로 가끔씩 가 보는 곳,
바라보면 쓸쓸한 자체이지요

늘 누군가 그 쪽에서도 바라보고 있을 것 같은 우리 땅!
실향민이 아닌 저에게도 아픔 입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이 영상으로 다가와
울컥했습니다
슬픈 미련 윤슬로 남아 찰랑거리고
이 편의 발길은 떨어지지 않고~
이산을 안고 가신 아버님이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쉰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 합니다!
저가 가슴 저린 이산의 슬픔을 건드렸군요
수많은 이산 가족을 안고 사는 우리
숙명처럼 열리지 않은 휴전선을 원망해 봅니다

가끔은 가까운 교동도를 찾아가 기웃거려 봅니다
저는 이산 가족은 아니지만 마음은 늘 함께 합니다

빠른 시일내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연결될 날을 함께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글로 작은 성원과 행운을 기원해 봅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북쪽은 북망산천이라는 고전적인 생과 사의 갈린길이었다면
지금은 건널 수 없는 남과 북의 건들어선 안되는 아픔의 뚝은
얼마나 높은 것인지 가름 되지 않습니다.
교통동에서 바라보는 우리 내부의 숙연함이 고요흐르고
피력할 수없는 사람들의 외침이란 천지 진동이나
이것이 절심함이 하늘에 닿아도 하늘은 움직이지 않고
사람들의 내부는 어둠으로 휩싸여 있음을 직시합니다.
이것을 응시하면서 남과 북과 자신과 묵언을 통해서 다져가는
시대 정신을 접하고 한 걸음을 물러섭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널 수 없는 망향에 땅이라고 하셨네요
저의 글보다 심오한 생각을 느끼며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에 비극 빨리 치유될 날을 학수고대해 봅니다
는 따스한 격려 감사 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이산가족 부모님 고향이 개성 장단이십니다
예전 경기도 였는데
저 역시 자전거 몰고 오두산 전망대 쪽으로 자주 가는데
자꾸 북쪽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맑으면 송학산이 보인다 하여
두무지 시인님 시 익어가는 것 같아 참 좋습니다
날이 차가워지니 건강 유념하시고 옥필하십시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주 장단이셨네요
지척에 고향을 두신 분단에 아픔!
저는 실향민이 아닌데도 가끔 임진각을 수시로 찾는
누가 알아 주지도 않은 열성 실향민 팬 입니다

임진강 건너로 지척에 보이는 북한땅
하루 속히 가고 싶을 때 내왕하는 자유를 희망해 봅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마음으로 듬뿍 빌어 드립니다.

Total 39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3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11-01
39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2-01
391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1-28
390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11-29
3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7
3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2-10
3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3-29
386
새벽 비 댓글+ 1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9 05-25
385
제비꽃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5-18
384
무너진 사랑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23
3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11-23
38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14
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4-23
3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9-28
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26
3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29
37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27
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07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5
3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1-02
3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12-30
37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2-02
371
망향의 바다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21
370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10-13
369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12-03
368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10-15
367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0-16
36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5-11
365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12-06
364
과대포장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07
363
들꽃 시인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3-03
362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18
361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2-09
3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8
3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7-23
358
고향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31
3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9
356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15
355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12-11
3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3-06
353
슬픈 가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8
3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7
3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20
350
갈대꽃 미소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9-21
34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19
3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2-11
347
바람개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3-03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3-22
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4-18
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5-17
3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6-07
3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04
341
붓순나무 숨결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9-07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26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11-14
3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2-05
337
달의 궁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23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12
3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28
334
아픈 손가락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2-17
333
황사의 국경선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3-08
332
입덧의 봉변 댓글+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3-31
3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4-18
3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7-27
329
묵시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9-22
328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31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1-21
3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21
325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1 02-10
3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