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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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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11-05 15:51

본문

고래

  

  

밤송이 가시가 따갑게 굴수록

밤톨의 꿈은 더 커져만 갔지

 

가죽처럼 질긴 밤송이 껍질의

입막음이 심해질수록

밤톨은 온몸을 굴려 더 벌려댔지

 

아찔한 높이에서

장대에 매달려 땅으로 내려온

단감의 가슴 쓸어내리는 홍조 대신

밤톨은 힘껏 뛰어내렸지

 

땅에 떨어진 밤톨이

다시 공중으로 튀어 오르고

다시 땅에 떨어지고

생각보다 더한 아픔에 움찔하면서도

거친 여울에 뛰어들었지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물살이

달콤 씁쓸한 어제 오늘이

길목에서 마주친 연어들이

밤톨을 바다로 이끌었지

 

드넓은 바다에 이르러

움푹 파인

밤톨의 배꼽에서 

어린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났을 때에는

세상을 향해

숨을 크게 내뿜는 거대한 고래 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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