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텅 빈 농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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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11-06 09:38본문
겨울에 텅 빈 농막
한해를 쉴 새 없이 농부 생활
지독한 여름의 더위 속에서
나만의 은둔생활 지루함도 잊고
가속도적으로 자라는 잡초들!
나태에 젖은 자신을 깔보던 기억,
그때마다 자신은 혐오를 가질 여유도
어떤 즐거움도 배제한 무기력 생활
저녁나절 뜨는 별빛 속에
초롱초롱한 눈망울 주파수가 맞춰졌었지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구름도 자꾸 높아만 가는데
빠르게 도망치는 계절 앞에
이제는 텅 빈 집의 공허를 새김질한다
그토록 우리가 쉴 수 있던 소중한 집
추수의 갈무리와 동시 채워지는 열쇠들
때로는 새와 짐승 초목이 되어
온갖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을 걱정하는 가을의 농심이군요
한동안 애를 쓰셨는데
이제는 푹 쉬셔야지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우내 혼자 집을 지키는 농막이나 창고들!
예전의 농촌 풍경과 좀 다른 모습 같기도 합니다.
오신 걸음 반갑습니다
오늘도 무탈한 일상을 기원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막은 전초기지 이지요
농막은 쉼터이면서 삶의 질이 좋아지는 요즘에는 농막이 원두막같은 존재
벌써 입동이 다가오니 농막이 서늘해 지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시골풍경이 저에게는 너무나
부럽습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면 텅빈 그리움의 공허를
홀로 삼키며 감당하는 농막들,
지난 겨울을 겪으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무척 곱습니다
감사와 더불어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초의 우거짐! 그것이 농부의 여름날의 지루함이자
시름이었다면 지금은 텅빈 놀막의 하루가 아쉬움으로
밀려오는 그 풍경을 그려 놓고 있어
밀레 만종의 기도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무엇인강에게 무언으로 보내는 그 마음이 절절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부에게 한해의 전초기지였던 농막들!
가을이 되면서 용도가 퇴색하면서 쓸쓸해져 가는 모습입니다
모두가 잘려나가 텅빈채 한 겨울을 나는 풍경은
예전에 미쳐 몰랐던 아픔 입니다.
늘 오셔서 따뜻한 차 한잔이 아쉽습니다
무탈한 일상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