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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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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3회 작성일 19-11-06 20:40

본문

떨리는 목소리로
끝을 올려 묻는 네게

나는 툭
가뭇없이 끝을 내려
마침표로 답하였다

답을 알아버린 의문 부호들이
갈 곳 잃고 바닥으로 쏟아지자
그제야 너는 울었다

떠다니는 낱말들을 뒤로한 채
돌아서는 나의 뒤를 잡던 것은

나의 섣부름이었는지
기댈 곳 없이 무너진
너의 마지막 물음표였는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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