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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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누가 뺨을 후려쳐 줬으면 싶은 날
철석, 파도가 다녀갔네
거대한 손바닥으로 후려쳐 주고 갔네
온몸이 아려오네
콧등에 송글 눈에도 글성 바닷물이 고였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에서 힘겨루기를 할 때
온 몸에 흥건히 밀려왔다 썰물이 되어 갔네
갯벌 같은 몸에 하얀 소금까지 만들어 놓고 갔네
바다에 놀러 갈 수 없다는 걸 아는 파도가
고기처럼 파닥이며 사는 내게 다녀갔네
그 거대한 손바닥으로
진저리치도록 짜게 후려쳐 주고 갔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죄송
한병준님의 댓글의 댓글

이렇게 누처한 글을 내 놓아서 제가 죄송하지요.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