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껴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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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껴안았습니다
정민기
한 아름의
나무를 껴안았습니다
저 머나먼 달처럼
내 오랜 기억 속에
누군가를 껴안고 싶을 때
나는 주저하지 않고
나무를 껴안았습니다
매일 나무를 껴안다시피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마지막 선물처럼
파랑새가 꼭대기에
낮달 둥지를 틀었습니다
정민기
한 아름의
나무를 껴안았습니다
저 머나먼 달처럼
내 오랜 기억 속에
누군가를 껴안고 싶을 때
나는 주저하지 않고
나무를 껴안았습니다
매일 나무를 껴안다시피 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마지막 선물처럼
파랑새가 꼭대기에
낮달 둥지를 틀었습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나무와 사랑새와 사람의 사이에
일어나는 스토리가 참 감탄 자체입니다.
그리움이 머무는 곳은 이처럼 새로운 일들이
가슴에 울려나는것을 봅니다.
책벌레 정민기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나무는 오히려 침묵의 세계로 이끌었을 것 같습니다.
평생을 무언으로 바라보는 나무의 세상,
잠시 인간의 목마른 정을 느꼈을 것 갚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