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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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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3회 작성일 19-11-11 11:20

본문

       11  11



시월의 마지막 날이고

11월의 빼빼로 날이고  

세간의 상술이 행간에서 집적거리고 있지만

11월은 한 해를  책임진 마지막 도약의 아이콘 아니겠는가


엄연히 11은 누가 봐도 너와 나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

너와 나 

만난 인연의 수 


11은 같이 나란히 서서 서로 안으니 門이 되었고 

더 힘 있게 안으니 聞이 되었다


자작나무 같이 고고하게  마음이 하늘로 쭉쭉 뻗어나가는   

다리가 예쁘게 뻗은 그녀와

둘이 손잡고 쭉쭉 걸어 나가던

잊지 못할 11월의 날 

 

수 많은 하얀 모자 쓴 빼빼로가 강변에서  

나를 맞아주던

 

11에 11에 또 11은 빼빼로가 아닌 억새 

줄줄이 서서  

몸도 가누지 못하고 허이허이 슬픈 노래를 부르던 억새 속에  있던

1이여    


겨울이 오는

스산한 이 계절에 

억새 속으로 눈물을 닦아 주려

또 하나의 1은 다가선다


11에 사랑이 깃들면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어 버리는  =이되어

언제까지나 옆에서 지켜 주는 =이 되리라

댓글목록

러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위의 분들이  모두  =가 되어
서로 살펴 주며 살아가는 이웃이 되었으면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사랑이 가득한 11+11
수작이 나왔어요
정신없이 읽어나갔습니다 엄청 좋아요
러닝성님 행복한 하루 되셔요
역시 강변의 사나이 해변의 사나이
11월도 다 가져가셔요
탄탄한 문장입니다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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