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낯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11-12 08:52

본문


낯달 / 주손



읍내 오일장이 섰으므로

낯달이 떴다


귀 잘근잘근 썰어 내장 가득 배부른 순대라서

물 좋은 탁배기 한 병 샀다


그놈의 각설이 품바타령에 숨이 턱에 차오르자

엿가락도 덩달아 흥겨운 허리가

철컥철컥 잘려 나간다


못가에 서있는 무영탑無影塔이 고개를 꺽어

영지影池를 내려다 보았으나

탑은 거기 없었다


반나절에 한 번씩 왕림하시는 안마을행

버스를 타고

 

아사달 아사녀의 즈믄 사랑이

잔잔히 흐르는 윤슬을 타고

 

영지影池를 지나

 

하늘이 돌고 산이 돌아가는

숲머리 모퉁이 저만치에

 

낯달이 앞서간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 역사의 현장인 그곳에 장이 서고
그곳에서 마주하는 순간들이 시간을 잊게 합니다.
삶이란 간절한 사랑이자 간절함이거늘
푸짐한 시장터의 하루의 일들을 흥에 겨워 하면서
달을 앞세워 돌아오는 풍경이 아련하게 합니다.
사는 맛을 더 하게 하는 순간을 느끼게 합니다.
옛사람들도 그러했을까요.

주손 시인님!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5일장의 풍경도,
아사달 아사녀의 즈믄 사랑도,
어느 시인의 고백도,
우리들의 삶도,

오로지  낮달만이
그 모든 것을 품고 알고 있기에
낮달에게 나의 길을 묻고 싶은 아침입니다

아침 기온이 차갑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네요!
오 일장의 풍경이 마음 깊숙이 박힙니다

막걸리 한장이 아니라도,
김이 모락거리는 순대가 아니라도
시인님의 글 맛이 으뜸 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겨운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네요

나는 도심에서만 살아서
더욱 정겹고 그립네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봄빛가득한님,두무지님, 브루스안님,부엌방님!
귀한 걸음주시고 덕담주셔 감사드립니다
매일 병원 쫓아 다니느라 녹초가 됐습니다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8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6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10
285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1-08
284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26
283 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12-18
282
하루 댓글+ 1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11-28
281
희망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11-27
280
반야(般若)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1-26
279
부부(夫婦)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11-25
278
가지치기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11-23
277
겨울강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11-22
276
벌거숭이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1
275
결절(結節)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11-20
274
여명(黎明)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19
273
가위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1-18
272
가을비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1-15
271
불경기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14
270
두더지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1-13
열람중
낯달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12
268
단풍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1-11
267
세태(世態)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1-08
266
콩타작 댓글+ 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07
265
지푸라기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5
264
시향(時享)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11-04
263
가을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1-02
262
11월 초엽에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11-01
261
하얀 돛배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0-31
260
고지(告知)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1 10-30
25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0-24
258
폐가(廢家)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23
257
그때 그 시절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10-22
256
고염나무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10-21
255
고백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19
254
순간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10-18
253
정기검진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0-17
252
국민학교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10-16
251
손녀와 은행잎 댓글+ 1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15
250
귀소(歸所)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14
249
웅덩이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0-13
248
당숙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12
247
밤송이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11
246
가을인가 벼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10-10
245
아라꼬!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09
244
석류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0-08
243
가을비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07
24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5 10-06
24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05
240
참새들의 아침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04
239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0-03
238
찌뿌듯한 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10-02
237
동동주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1
23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 09-30
23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28
234
풍경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27
23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9-26
232
하얀 날의 꿈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25
23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9-24
23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3
229
태풍이 온다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22
22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9-21
227
향목(香木)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0
22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9
22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9-18
22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9-17
223
수상한 이벤트 댓글+ 1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16
222
어머니 댓글+ 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1
22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9-10
2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9
219
후문(後聞)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08
218
옥구슬 소리 댓글+ 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7
217
끝까지 간다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9-0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