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화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또 하나의 화살
내가 한 말이나 쓴 글은 화살 같아서
내 손을 떠나면 되돌릴 수가 없다
세 가지의 뜻을 가지고 해도
듣고 읽는 이는 자신의 마음에 와 닫는 한가지를 읽는 것
때로는 공감과 위안이 되지만
어떤 때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서 상대를 죽이고 만다
그래서 말 한마디는 천 냥의 빚을 갚기도 하지만 빚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시인들
시인의 시 한 구절이
길상사 보살의 전 재산 1000억보다 낫다는 말처럼
우리는 한마디의 말 한 줄의 글을 마치 유언처럼 해야한다
내가 쏜 그 화살이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니까
주) 길상사 보살 : 백석 시인의 영원한 연인, 자신의 전 재산인 대연각을 법정 스님께 부탁해서 길상사를 창건한 보살 길상화 김영한님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윤동주의 작품처럼 담백한 문장력과
진정성이 보입니다 보는 사람에게 편안함도
있구요
좋습니다
아닌 밤 중에 비수를 꽂은 점은
진심으로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해운대물개님의 댓글의 댓글

술의 영향력이죠 좋은 영향력으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 덕분에 또 한번 글을 쓰게 되었네요...
부엌방님의 댓글

유언처럼 한마디
너무 좋네요
슬프네요
저도 항상 조심한다고 하나 자주 실수로
다음부터라고 하면서
또 잊어버리고 덮어버리곤 합니다
일종의 핑계인것인지 정신이 이상한지 늘상 저의 안에 다른 나와 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부터라도 말조심 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행복한 오후 되셔요 해운대 물개 시인님^^
해운대물개님의 댓글의 댓글

네 그래서 인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노력하는 만큼 성과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