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선 동승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채취선 동승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2회 작성일 19-11-12 09:43

본문

채취선 동승기


몹시도 파도가 거친 바다

고막들이 고이 잠든 사이

매서운 갈고리가 옆구리를 찌른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동네 아낙들의 부드러운 손에

떠받치듯 모셔가던 귀한 보물인데,


종패(種貝)라고 거칠게 뿌리더니

한겨울 모진 해풍이 부는 날

날카로운 쇠스랑이 개펄을 후빈다


파도가 거칠 것 없다는 동력선

태산 같은 매서운 파고를 뚫고

보물찾기라도 하듯 동분서주 한 시간


바다를 휘감아 몽땅 들어 올리듯

용궁에 씨받이 패 조류까지

자르르! 한껏 허공으로 치솟아 올린다


아낙네들 정겹던 이야기는

순간 파묻혀 살벌한 긴장감!

작업에 익숙한 선장의 목소리가 뱃전을 호령한다


석양이 다가오자 모두는 빨갛게

지친 일손 하나같이 얼굴도 홍당무

혀를 맞대고 먹는 그 맛, 서로는 목젖까지 빨갛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철주야 달려가는
치열한 삶의 체험 현장이
눈앞에 선합니다

저 또한 동행하여
그들 속에 함께 하고픈 마음이,

건강하시고 한 장 남은 올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든 삶의 현장은 나름대로 치열하듯,
평소 느끼던 조개잡이 바다의 현장을 그려 보았습니다

추운 바다에서 삶을 건져 올리는 모습에서
깊은 연민과 정도 느꼈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예전에 한번 타 보았습니다
서툰 습작에 귀한 분의 조언이 더욱 좋습니다
평안과 더불어 감사를 전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닷가에 통통배를 타고 있으며 바지락이며 고막들이 한자루씩 가득담아서 올려지는 모습이 선하지만
저렇게 크기까지 몇년동안 걸렸나 생각도 들기도 하고 요즘은 싹쓸이로 물량이 동이나고 있는 현실이 안탑깝습니다
제대로 바다에 한번 나가고 싶은 강화도 한번 가고 싶어요
행복한 점심 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의 풍경은 몹시 살벌하고
때로는 을씨년 스럽습니다

일찍 선친이 화물선을 한다고 태풍에 쫄딱 망한 기억!
바다는 남다른 아픔이 저의 가족에게 상존 합니다
마구잡이 글에 공감해 주시니 감사를 전 합니다.

Total 387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4-16
386
연인의 넋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4-14
385
슬쓸한 해후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4-11
384
찬비의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2-21
38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2-19
382
수선화 연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2-18
381
눈부신 날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2-17
38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2-16
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02-14
378
창녀의 추억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2-13
377
창가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2-11
376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2-10
37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2-03
374
달과 무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2-01
373
개펄 안 세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1-21
37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1-17
371
성난 폭풍 설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15
3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1-12
36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1-10
368
어두운 방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1-08
36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1-07
366
겨울 해안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05
3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1-03
36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1-02
36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12-30
362
창(窓)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12-28
3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12-27
36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1
359
기나긴 이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16
358
밤섬 갈매기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12-13
357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12-11
3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12-10
355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2-09
354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12-06
3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12-05
3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04
351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2-03
35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12-02
349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1-29
348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11-28
3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27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26
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1-23
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1-21
3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19
342
가을이 울어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1-18
341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1-15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11-14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11-13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1-12
3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1-11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1-10
3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1-08
3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7
3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06
3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1-05
3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1-04
3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1-02
329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11-01
328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31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0-30
326
동박새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10-29
3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5
3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0-19
323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18
322
산장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0-17
321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10-16
320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10-15
319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0-13
3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