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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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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83회 작성일 19-11-12 13:17

본문

부둥켜 안아낸 말들을 제자리에 내려두고
쌓인 것들을 죄다 걷어낸다.
그대와 나는 겨울을 걸어
손짓하는 나무 아래서,
괴로움과 서리 서린 어젯밤은
없는 듯 서로를 바랬다.
얼어붙어 서로를 길어낼 수 없음에도
그 아래에 흐를,
젖지 않은 계절의 마음을
고대하며 바랬다.
난 더이상 차갑지 않으려 웃옷을 껴입고
그대는 내 안에서 한없이 얼어가고
무거워진다, 바람이 차다
차다고 생각해서 더욱 그랬다
겨울은 녹아내려 새순을 움트는데
나는 내 자신을 얼음장같은 기억과
한때 사랑이란 이름으로 부르던
이별이 내정된 운명의 매듭으로
삶과 같은 종류의 것들을
하염없이
묶어갈 뿐이었다

사랑한다, 너를 사랑한다

사사로움과 미련으로 전하는 마디마디의 말들,
낙엽은 비로서 내리는데,
어째서 언젠가 내릴 빛바램의 계절을
눈의 형태로 덮어가려 하는가

그대는 그림자에 반만이 삼켜져,
내가 모르는 사람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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