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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시간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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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0회 작성일 19-11-12 16:07

본문

행복할 시간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았다


  정민기



  행복할 시간은 그리 오래 기다려 주지 않았다
  너와 나의 마음은 건널목처럼 건너갔다
  너를 위해 낙엽을 바스락거렸다
  하늘에서는 구름 꽃이 뭉게뭉게 피어났고
  자작나무 숲길을 걸어가는데
  숲 한가운데에서 잡히는 너의 신호,
  사랑하는 그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만 같은 너
  어느 겨울 눈 덮인 공터에서 눈사람을 만들어
  서로 마주 보게 하기로 한 날
  너는 알라딘에 나오는 램프의 요정처럼
  펑! 소리와 함께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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