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모더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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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쓴 시를 기억나는 대로
굴레방다리 아래를 걸어가던
술취한 햇살이 하드락카페의 문을 연다
블랙사바스의 소주와
니체의 막걸리에 별이 떨어진다
술취한 김에 강도질을 한다
술취한 김에 도둑질을 한다
술취한 김에 노상방뇨를 하다가 들켰다
쇠창살 저 너머엔 아들놈이 있다
쇠창살 저 너머엔 마누라가 있다
쇠창살 저 너머엔 어머님 어머님
굴레방다리에 새벽이 걸어간다
술취한 모더니즘이 또 술을 마시자
포스트모더니즘의 미래에 아침해가 솟는다
25년의 공백을 깨고 펜을 잡으니
웬 술만 늘더라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술 마더니즘으로
친구다 읽고
솔로니즘에 빠져
요즘 저는 술만 늘어
몸과 맘이 더 망가지고 있네요
굴레방다리 가고 싶은 곳 입니다
멋집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망년회때나 막걸리 하시죠
돼야 뒤풀이가 되는데
시마을등단시중엔
최향심 정끝별님이 볼 만하더군요
은 아니고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잘읽고 가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상쾌 유쾌 통쾌하게 ... 잘 보내시옵소서
브루스안님의 댓글

컹컹컹. 이시를 읽는분 광견병전염 주의보
힐링님의 댓글

멋진 낭만파인 것을 접하게 합니다.
굴레방 다리라면 저 또한 추억이 깊은 곳입니다.
감사 드립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정신나간 낭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