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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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풀섬
스산한 가을거리를 나서면 낙엽이
떨어져 길가에 수북히 쌓인다
바싹 말라 낙엽을 밟으면
뽀드득 바스라져 여운이 남는다
새벽에 청소부가 떨어진 낙엽을
줍어 담아 어디론가 사라진다
11월은 낙엽의 계절이다
낙엽에 온몸이 파 묻혀 가을을 느끼고 싶다
겨울이 되어 낙엽이 떨어지고 새들도
떠나고 나무는 감기에 걸려 있다
봄이 오고 잎사귀가 돋아 새가 앉고
비가 오면 젖어 울다 태풍 불면 부러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변함없이 흐르니
한해살이 인생 우연이란 없다
성공하는 데도 변하지 않는 징검돌이 있으니
커피 한잔 마시며 인생을 규칙적으로 살으련만.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시몬
낙엽을 밟으며란
누가 썼는지 기억에 가물가물한
그 시를 무색케하는 멋진 시네요
풀섬님의 댓글

브루스안 시인님 고맙습니다
낙엽을 밟으면 가을을 완성한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편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