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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들녘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3회 작성일 19-11-13 14:23

본문

텅 빈 들녘에서


싸늘한 바람 불어오는 들판 길

새벽에 내린 서리가 화살촉처럼,

버들강아지 가지마다 잠든 풍경이여

허공을 바라보니 무미건조함,


헌 비닐 아직도 찢기며 팔랑팔랑

참새 쫓던 힘을 다해 온갖 몸부림!

주변에 떨어진 이삭들 신음소리 

철새들 울음에 섞여 한순간 잠재워버리는


텅 빈 논길은 주인 없이도 열렸지만

아쉬움에 서성이는 나그네 방향 잃고

무심한 지평을 바라보는 눈망울은

시간이 흐를수록 고주망태처럼 흐물대는데


하늘에 철새들이 저녁을 재촉하며

석양은 어느새 수줍은 인사로

억새들 건넛산 능선 은빛 대 잔치에

하얀 옷 입을 한겨울을 연상해 보는 시간


농부들 마음을 비우고 떠난 자리

꿈도 지난 벌판에 무슨 미련투성이라고

돌아보니 자연이 주는 대로 얻는 결실

이제는 안개처럼 하얀 입김 속에 그리움만.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가 떠나버린 허허로운 가을 벌판
가을비 마저 추적거린다면 우리네 인생
참 허무하지요
화자의 상념에 동승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시 빈 들을 혼자 산책해 보았습니다
철 지난 논 길이 저 멀리 펼쳐진 모습은
무언가 간절한 기다림처럼 다가 왔습니다
자연의 무상함 그리고 우리,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심은 천심 인간의
인생사가 고스란이
들판에 스며들어
철새가 품고 날아가네요
한해 고생 많으셨어요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늘 따스한 말이 가슴에 오래 남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농심이 머물기를 빈 들을 거닐며
기원해 보았습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주위가 온통 산과 모내기를 끝낸 드녘이건만
두무지님처럼  텅빈들녘어서
아름다운 시를 건지지  못하였으니  참
부끄럽습니다 ㅎ 잘  감상하고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히려 저가 아무렇게나 써서 죄송 합니다
강화도에 텃밭을 하면서 느낌을 정리해 본 내용 입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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