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치는 낙지 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꼬리치는 낙지 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9-11-14 13:43

본문

꼬리치는 낙지 발

가난한 어부의 주낙 줄은 헛손질만 

새벽녘 빈 바구니 덜렁 귀갓길!

찬바람 문풍지가 요란하게 울리는 

섬 안에 냉기류가 감도는 세 평 반 보금자리


대물린 가난은 어쩔 수 없는 삶의 수단

닳고 헐어 너덜거린 낡은 주낙은 

선대부터 이어온 값진 가보(家寶)였을 터였다


차가운 밤바다 거친 파도를 뚫고

풍전등화 험난한 뱃길의 운명은

늘 초라한 결과 앞에 한숨뿐인 일상들


언제쯤 기대하던 일확천금 이룰까

차가운 물에 마비된 손 감각은 없어도

생과 사를 넘나드는 낙지와의 전쟁은

해가 가고 달이 가도 그치지 않는 숙명에 길


오늘도 한숨처럼 깊숙한 파도가

심장을 파고들며 가슴을 흔드는데

알 수 없는 울분마저 터지는 한계적 상황이여!


한 해가 지나도록 기다리는 낙지의

만선의 꿈은 아직도 요원한지,

심해에서 낙지발을 흔들며 꼬리치는 녀석들 

그래도 가난이 최고야! 선친의 음성이 메아리치는 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한 어부의 삶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얼마전 우연히 현장의 이야기를 경청했었습니다.
늘 좋은 시를 쓰시는 시인님 많은 격려가 됩니다
감사 합니다.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계적 부호 스티브 잡스가 소크라테스와 오후를 함께 한다면 애플 전체를 준다고 했던 그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 글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 주시네요
감사한 마음 심기일전하는 집념으로 좋은 시 써 보렵니다
다 함께 건필을 빌어 봅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낙지가 비싸다 비싸다 하며 시장에서도 깍으려 드시는 분이 있는데
생선의 값은 깍는게 아닌것으로 봅니다
어부 농부 할것없이 엄청고생하지요
오죽하면 섬에는 젊은 어부가 없답니다
풍성한 바다가 되고 춥지 않는 겨울이 되면 좋으련만
가난도 마찬가지 이 겨울도 따사롭게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한 어부의 생활은 피말린 고통이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평생을 바다에 생을 홤께하는 모습을 조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부의 깊은 한을 정으로 조각해 놓은
이 절절한 초상!
무엇으로 달래리오.
대대로 이어져 온 업은 가난이었으니
하늘로 가서 별을 낚지 않는 한 그대로 대물임되는
이 현실에서 사는것이 복이 아닌
세상을 여기 초상에 모두 담아 둔 것을 봅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부의 일생은 고난에 연속 이지요
차가운 겨울바다는 그런 생활을 한치 여유를 안주는 혹독한 경지로 몰고 가는듯 합니다
늘 따스한 발길 온기와 힘이 됩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한 어부의 일상,
그래도 가난이 최고여
선친의 목소리가 울림을 주는
차가운 가을 오훕니다

실감나는 어촌의 현실
공감놓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해도 정직하게 사는 삶!
마음을 울리는 세상에 본보기 입니다
가난한 옛 선비의 청빈은 후대에 많은 귀감이 되는
전설처럼 우리에 값진 위상이었지요

지금을 바라보는 아수라 세상에서
어부의 삶은 한번 쯤 돌아보는 깨우침과 시사를 던집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39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93
찬비의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2-21
39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2-19
391
수선화 연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2-18
390
눈부신 날은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2-17
38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2-16
38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2-14
387
창녀의 추억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2-13
386
창가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2-11
385
코로나 세상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02-10
38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2-03
383
달과 무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2-01
382
개펄 안 세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1-21
38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1-17
380
성난 폭풍 설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1-15
37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12
37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1-10
377
어두운 방 댓글+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1-08
37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1-07
375
겨울 해안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05
37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1-03
37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1-02
37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30
371
창(窓)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2-28
37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12-27
36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21
368
기나긴 이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2-16
367
밤섬 갈매기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12-13
366
겨울 안개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2-11
36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2-10
364
겨울 바다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2-09
363
청계천 고독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12-06
36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2-05
36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04
360
동백꽃 순정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12-03
35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2-02
358
푸른 달빛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1-29
357
붉은 노을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1-28
35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27
3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1-26
35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11-23
35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11-21
3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9
351
가을이 울어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18
350
바람의 포식자 댓글+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15
열람중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11-14
3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11-13
34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1-12
3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11-11
3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1-10
34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11-08
3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11-07
3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1-06
3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05
3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1-04
3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02
338
가을 편지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11-01
337
남도창 전설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31
33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0-30
335
동박새 사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29
3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0-25
3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0-19
332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0-18
331
산장의 풍경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0-17
330
잊어버린 세월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0-16
329
가을 해변 댓글+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0-15
328
억새의 울음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10-13
3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0-11
32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0-10
32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04
3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