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그 쓸쓸함에 대하여 /우향 이 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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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수 떨어진 낙엽
메말라 볼 품없이 길가에 딩굴더니
차창에 한잎 오들 오들 떨며 내려 앉는다
며칠 전 만해도 노랗고 빨간 단풍잎이
만추의 계절을 찬미케 하며 행복으로 채웠었는데
물기 다 빠진 나무 잎 가랑잎으로 변하여
사각사각 소리 내며
찬바람에 떨어질라 안간 힘 쓴다
달랑남은 한장의 달력 보니
또 한해가 다 갔다는 생각과
메말라 부서지는 가랑잎 애처러워
11월은 더없이 쓸쓸하고 서글프다
오헨리의 마지막 입새 생각나고
가을엔 떠나지 말라는
대중가요 가사도 입속에 맴도니
아마도 내 삶의 계절이 11월이 련가
댓글목록
又香 이인자님의 댓글

오랫만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친정집처럼 따뜻하고 아늑하네요
몇년동안 글쓰기를 접었었는데
시마을은 많이도 발전했네요
아주 가끔 문안 들이겠습니다
내치지는 말아주세요
grail217님의 댓글

마지막 잎새<ㅡ아닌가요??
궁금해서 의문을 가져 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