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포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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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42회 작성일 19-11-15 11:34본문
바람의 포식자
추수가 끝난 들판에는
결실에 꿈도 잊고 표류하기 시작
어느새 농촌과는 잊힌 땅이자
공허를 잉태시키는 바람의 공간
차가운 가을비가 새벽부터 추적추적
들판을 말없이 식혀가는 계절의 심술
자욱한 안개는 잠시 갈대와 포옹 속에
아직도 잔 기운 남은 엉겅퀴가 쓸쓸한 미소를
그러나 텅 빈 들판은 바람에 포식자들
그건 자연 일수도, 인간일 수도
언제부터 몰려오는 낯선 상황들
현시욕에 굶주린 승용차는 농로를 달리는데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달콤한 전 단지
사행심에 들뜬 개미군단 봇물 터지듯 너도나도
거센 태풍이라도 한번 일으켜 볼까?
차가운 가을비가 염주를 뿌리듯 퍼붓는 까닭은.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시,
머물다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의 발길 감사 합니다
늘 평안 하시고, 좋은 시 박수로 응원 합니다.
아울러 행운을 빕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사는 곳도 시골 전원주택 입니다
2년 전만 해도 조용했었는데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철새 도래지가 사라졌습니다
두무지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꾸벅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저는 철저한 도시인 입니다
어쩌다 내려가 잠시 머무는 곳,
그러나 늘 머무는 곳에 관심을 가지는 현지인 입니다
이제 시골 사람들과 상당한 정도 들었고, 거리도 가까워 오는
이웃간 정이 두터워져 가는 모습입니다.
모든 것이 그래서 좋습니다.
가끔씩 오시는 발길이 무척 인상이 깊습니다
비오는 날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끝 무렵에 바람의 포식자들이 널부러져 다니는 풍경에 가슴이 좀 시리는
가을 들판이 성성하였음 하지만 내버려두지 않는 이세상
두무지 시인님
좋은 시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텅빈 들을 시로 표현하기는 모자랍니다
그러나 풍월처럼 엮어 봅니다
개발이라는 독사들이 설치는 공간?
이 겨울을 무사히 넘기며 지났으면 합니다
늘 따스한 안부가 좋습니다
따라서 가내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발이라는 돌풍에 민초들의 울음소리가
높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는 곳은 모두 황폐화
된다더니 자연이 무자비하게 망가지고
있습니다 백년대계가 무색하지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촌은 천년이 지나도 자연 그대로 변하지 않은 것이
도시인이나 농사를 짖는 사람에게도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틈만나면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들,
왠지 마음이 불편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농촌이라는 곳도 반도시화!
편리함과 이익장출이라는 극대화 속에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끌려가야 하는 슬픈 소와 같은 몸짓들이
안스러워 집니다.
피해 갈 수 없는 자본의 물결은 내부를 황폐화 시킨다는
논리에 공감을 표합니다.
이것을 목격한 그 참담함이 무엇인지
가슴깊이 파고 듭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반 도시화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싶습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투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일은 자제되었으면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철저한 도시인이 였기에
그곳에서 전원생활 하시며
많은 글과 시 나래 펼치는 모습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전원 생활 하시면
수필도 많이 쓰시면 좋을 듯
생각 되기에 수필 쓰시라고
권면해 드리고 싶습니다
은파도 수필 쓰고픈데
눈이 아파 쓴 글을 수정하기
어려워 화면이 번져 보이기에..
조금 전 사설시조, 창열어 쓰다가
아이들이 학교에다 왔기에
등록 버튼 누르고 댓글에
답신 하고 봤더니 [창방]...
은파 눈 그렇답니다
사실 [시조방]에
작품 올리는 건 그곳에
하루에 몇 편을 올려도
무방하기에 그곳 택해
즉석에서 바로 바로
쓰고 있답니다
덕분에 시조 600편
넘게 써 감사날개 심연에
활알짝 펴고 있어요
시간 있으면
이곳 []창방에다 작품
올려도 되는데 향방에
들어 올 시간적 여유없어
시조방과 시사랑 시백과
[시인의 시]에만 겨우
올리고 있지요
양해 바라며 늘 건강속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배추 무우 뽑아 힘들게 차에 실고
돌아오는 길 운전은 지쳐서 다른 분에게 신세지고 집에 왔습니다.
몸을 다치셨다니 걱정 입니다
치료에 정성을 다했으면 합니다.
앞으로 늘 좋은 일이 넘치는 일상을 주문 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