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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文에게 告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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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40회 작성일 19-11-16 11:01

본문

감히, 에게 告하는 / 백록


 
당신은 양팔과 양다리를 쫙 벌린 사람의 떳떳한 상형이다
애시당초 양심의 심장을 한가운데로 뚜렷이 드러내던 당신은
글발이라는 족적의 벌거숭이다
 
멀리 하얀 목화의 한 점 씨앗으로부터 발아했을 당신은
한때나마 환한 달빛의 근친일 것 같던 당신은
이 땅의 좌와 우를 아우르며 하늘 향해 한 점 부끄럼 없이 우러러보던
보름달 같던 당신은
어느덧 수상한 얼룩이 되고 말았다
지나치는 구름을 품고 속내를 교묘하게 감춰버린
혹여, 어림없는 소리라 우긴다면
느닷없는 월식으로 스스로 정체를 잃어버린
돌연변이거나
 
아무튼 지금은 어지럽다 지쳐 한껏 암울해진 세상
비나이다 비나이다
제발, 초심으로 돌아가길 거듭
비나이다 비나이다
마땅히 타고난 터무니인지
어느 마당 한가운데인지 
마땅히 있어야할 자리로 활짝
문이 열리길


댓글목록

andres001님의 댓글

profile_image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 옳은 말씀..

사실, 이 시대의 시는 그냥 말장난에 머물러 있단 느낌

- 아니란 사람 손 들어 보길..  (암도 없군요)

지금은 바야흐로 '시정신  詩精神'이 알뜰하게
앰뷸런스에 실려간 느낌

도대체, 각종 기름진 문예지와 신문지나부랑이의 소위 '신춘문예'란 걸 보면
그저 하품만 나오고

시와 현실은 상관 없다?

-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이슬만 빨아 잡숫는 고상한 시인들로선 속 편할지도..

근데, 이슬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안 그렇습니까)

아무튼, 요즈음 시라는 건
일반대중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고

요즈음 누가 시를 읽습니까...이 살벌한 면도날 같은 세상에

그저, 시 사이트의 회원들이나 상호 우정차원에서
마지못해 읽을까..

- 일반대중들의 입장에선 뭐, 하나  현실의 삶에서 (정신적으로) 건질 게 있어야 말이죠

그건 그렇고

어쨌거나 시인이란 건 이 세상에 대한
개성적 도덕률 道德律을 지닌 자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거추장스럽게 시인이란 간판도 달 건 없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원히 죽지 않을 영혼의 시를 원하는 자는
우선 ' 시인'이 될 일이라는 命題에는
변함이 없을 거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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