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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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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19-11-18 16:18

본문

비닐 항아리


                           이주형

항아리를 빚을 말이
숨 죽을 때까지 사과나무는 꽃과
몇 번이고 이별을 더 해야 했다

수정을 포기한 벌의 훈수는
유성보다 더 빨랐다 결실에 대한 
기대는 태어나지도 못했다

빚과 빛 사이를 줄타기 하는
말의 유혹에 벌은 유성이 낸 길을
찾아 시간 속으로 날개를 접었다 

길을 담을 수 있는 항아리를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사과
나무는 사과의 깊이를 가늠하지 못했다

물레도 돌기 전에 가마에서는 
말이 피운 연기가 오르고 유성은 
굴뚝을 외면한 채 바다로 길을 냈다

사과와 바다를 매달 가지가 품은
바람이 풀무질을 시작하면서
말에는  무늬가 자랐다

사과향이 첨가된 말이 숨을 놓았다
비닐종이 가득 담긴 사과에서 항아리
깨지는 소리가 말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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