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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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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71회 작성일 17-11-20 22:48

본문

   사람

                   ㅡ 이 원 문 ㅡ

 

서산에 떨어진 해 어디로 가라 하나

 

몰아치는 찬바람 찾아 갈 곳 없고

 

넘는 해 양지 거둬 어둠으로 가린다

 

소나무 밑 칼바람 보이는 짚까리

 

모락 모락 저녁연기 뉘집 저녁인가

 

기댈 곳 없고 의지 할 곳 없는 몸

 

저 짚까리 포개면 하룻밤이 될까

 

찾은 집 문전박대 말 한마디에 서운하고

 

허기에 스물스물 누더기 옷이라 긁어지나

 

어깨 언저리에 잡히는 이 무엇을 더 빼앗을까 

 

짚까리의 모진 냉기 옷 속으로 스며들고

 

운명의 밤 웅크린 몸 하룻밤 꿈 기다린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꾼이 없는집
겨울이 문가리가 얼어 쩍쩍 붙었죠
그래도 그때 정 그리워 잠 못드는 밤이 많아요
늘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시정에 잠시 머물며 많은것을 생각합니다
늘 감사와 존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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