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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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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2회 작성일 19-11-20 11:04

본문

골드카펫 / 부엌방

 
핏빛과 물빛의 경계선이 없다 두 눈이 있어도 모르는 길과 시각 차이에 따라 꽃길이 된다 비바람 끝에 우수수 은행잎이 빛을 당기고 쏟아지는데 웃으며 걷는 것은 마찬가지인 실크로드 위 카펫이 펼쳐진다

 

대빗 자루로 쓸리던 단풍이 지는 길에서 누구나 한 번은 주춤하고 볼 일이다

한 장이 부딪히고 그 위에 또 한 장이 덮고 그 하나의 입술과 포개진 입술의 대화는 어제의 비로 침묵을 들이고 포근한 미소는 햇볕에 의존한 길가에 한가득한 부대자루에 담기고 눈물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체 부스럭대는 부담 속에서 가득한 자루에 꾹꾹 밟혀 담겨서 그 입술은 닫히고 나무에 기대어 있지만 우리들의 발길은 노랑 잎에 샛노란 빛에만 멈추어 서서 빛깔만을 들이고 홀로 주연인 듯이 당당하게 앞만을 보고 밟을 때 갈 일이 태산인 냉각된 가을빛도 건물 위로 사라지고 말 때 두 눈만 휘둥그레지고 주춤 새로 보는 건, 낙화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떨어진 은행잎을  시로잘 표현하셨습니다
은행잎으로 만든 케펫을 걸어보고싶은데
중환자실에 너무오래있다보니 거동이 불편하여
부엌방 시인님의 시로 대리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드카펫은 못걸어도 옐로카펫은 깔아드려야 하는데 빨리 나으셔야지요
중환자실은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빨리 일반병실로 옮기셔야 되는데
기도 드리겠습니다 심장쪽이라 제가 많이 더 관심이 있습니다 저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같이 힘내시지요
다섯별님 화이팅 하셔야 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가에 은행잎 애처로이 뒹굴고 있습니다
노추의 발에 채이는 은행잎들,
결과가 흡족 하기를 기도하면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시길,,,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드카펫 걸으시고 건강하셔요
맛난것 많이 드시고 힘내셔요
주손시인님
항상 건강 같이 하시길 저는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의 차이에에 따라 주어진 여건이나 실물이 아름답게 보이는 군요
당연한 이치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주변이 아름다워도 마음이 우울해 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 속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행잎을 밟으며 가는데 어딘가 미안해지는 푹신한 것과 반짝이는 황금같은 길에서
내 길이 아니다고 느껴 보았습니다 꼭 나는 조연같은 그런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오늘도 행복만땅 같은 날 되셔요 두무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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