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카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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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9회 작성일 19-11-20 11:04본문
골드카펫 / 부엌방
핏빛과 물빛의 경계선이 없다 두 눈이 있어도 모르는 길과 시각 차이에 따라 꽃길이 된다 비바람 끝에 우수수 은행잎이 빛을 당기고 쏟아지는데 웃으며 걷는 것은 마찬가지인 실크로드 위 카펫이 펼쳐진다
대빗 자루로 쓸리던 단풍이 지는 길에서 누구나 한 번은 주춤하고 볼 일이다
한 장이 부딪히고 그 위에 또 한 장이 덮고 그 하나의 입술과 포개진 입술의 대화는 어제의 비로 침묵을 들이고 포근한 미소는 햇볕에 의존한 길가에 한가득한 부대자루에 담기고 눈물은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체 부스럭대는 부담 속에서 가득한 자루에 꾹꾹 밟혀 담겨서 그 입술은 닫히고 나무에 기대어 있지만 우리들의 발길은 노랑 잎에 샛노란 빛에만 멈추어 서서 빛깔만을 들이고 홀로 주연인 듯이 당당하게 앞만을 보고 밟을 때 갈 일이 태산인 냉각된 가을빛도 건물 위로 사라지고 말 때 두 눈만 휘둥그레지고 주춤 새로 보는 건, 낙화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떨어진 은행잎을 시로잘 표현하셨습니다
은행잎으로 만든 케펫을 걸어보고싶은데
중환자실에 너무오래있다보니 거동이 불편하여
부엌방 시인님의 시로 대리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드카펫은 못걸어도 옐로카펫은 깔아드려야 하는데 빨리 나으셔야지요
중환자실은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빨리 일반병실로 옮기셔야 되는데
기도 드리겠습니다 심장쪽이라 제가 많이 더 관심이 있습니다 저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같이 힘내시지요
다섯별님 화이팅 하셔야 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가에 은행잎 애처로이 뒹굴고 있습니다
노추의 발에 채이는 은행잎들,
결과가 흡족 하기를 기도하면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시길,,,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드카펫 걸으시고 건강하셔요
맛난것 많이 드시고 힘내셔요
주손시인님
항상 건강 같이 하시길 저는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의 차이에에 따라 주어진 여건이나 실물이 아름답게 보이는 군요
당연한 이치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주변이 아름다워도 마음이 우울해 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 속에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행잎을 밟으며 가는데 어딘가 미안해지는 푹신한 것과 반짝이는 황금같은 길에서
내 길이 아니다고 느껴 보았습니다 꼭 나는 조연같은 그런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오늘도 행복만땅 같은 날 되셔요 두무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