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절(結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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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99회 작성일 19-11-20 11:15본문
결절(結節) / 주손
결절은 대머리와의 상담이 결렬되자
심란해진 봉투는 버스에 오르며 작년을 나무랐다
결절은 여기저기 전화를 해 보지만
그마저 결렬되자 자정이 되기전에 차마
죽지는 않을 것 같아 따끈한 술 한 잔을 주문했다
성대에 먼저 온 결절을 복기하고
무시된 결절은 폐부 깊숙이 유영하며 연락이 두절됐다
몇 해나 지났을까
어느날 홀연 까만 하늘에서 다가 온 샛별처럼
참 어이 없게도 광활한 우주의 또렷한 한 점
너무나 반갑게 다가 온 초롱한 얼굴
반 죽음이 된 결절은 마지막으로 단골 슈퍼에 들러
귤 한 봉지를 사들고 먼 여행을 기다리며 전화를 한다
겨울이 끝나면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절에 따라 몸은 기분을 좌우하고 어디에도 없던 혜성같이 나타나서 번뜩이는 것
손님처럼 왔다가 손님처럼가는 것들 가끔은 두리번댈때는 그가 주인이고 내가 나그네가 되는 몸의 별이며
종처럼 울리는 소식이며 아픔입니다
행복한 점심되셔요
결절은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에 뭐 대수롭지 않다고보지만 신호인데 그냥지나치면
찜찜한 것들
뼈다귀 해장국을 먹고 싶은데요
점심 맛나게 드셔요^^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롱한 결절 하나 낚아 올렸습니다
지금부터 고행의 시작이겠죠 ㅎ
제행무상이니 별도리가 없지요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감상해보아도 주손님 특유의 색깔이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다가오는 겨울 건강에 유의 하세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이 중하시다니 쾌유를 기도드립니다
병원에 출근 하다시피 살아가니
삶이라고 할 수 있을지,,,
살아가는 것보다 마무리가 중요 하다더니,,,
동병의 연민을 놓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또한 벼원을 다녀 오는 길에
많은 것을 생각해 봅니다.
관리를 잘 했다 자부 했으나
시간이라는 놈은 보라는 듯이
구멍을 뚫어 허술을 내보이니 할 말이 없습니다.
다시 메꾸며 시간과의 씨움이 병과의 싸움인 것을 보면서
틈을 주지 않을려고 애를 씁니다.
힘찬 모습을 내보이는 이 앞에서 기도 해봅니다.
힘내어 살아가게 라는 위로의 말이 앞섭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젊을땐 병원엘 자주가도 회복하려는 자신감으로 다녔고
요즈음은 병원가는 길이 어떻게하면 큰병으로 커지지
않길 바라며 다니지요 ㅎ
늘 건강 조심하시어 즐거운 인생 되시길
빕니다 힐링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절과의 전쟁 인가요?
요즈음따라 안부가 살 얼음판을 디딘듯 합니다.
늘 마음 평안 하시고 오랜 행운을 지면으로 빌어 드립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결과만 있기를 고대합니다
동감해 주셔 힘이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