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사랑 주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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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02회 작성일 19-11-20 12:37본문
정민기
따뜻한 차 한잔하고 가시라고
낮달이 찻잔을 기울이는
이른 아침,
다시는 사랑 주지 않겠다고
마음에 매듭을 단단히 묶는다
소리의 도미노는 쓰러지고
깨진 시멘트 바닥 틈으로
민들레 꽃씨가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이 추운 날에 꽃향기는 더욱더 짙어지고
빗방울은 발걸음이 무거워진다
음악이 되어 새어 나오는 불빛
차가운 거리를 가득 메운다
예보도 없이 밀가루처럼 찾아온
눈 내린 날,
뽀드득뽀드득 눈 발자국 태어나는 소리 들린다
그따위, 하찮은 사랑은
차라리 빈 개 밥그릇에 넣어줘야
직성이 풀린다는 그녀 때문에
내 마음이 빈 것처럼 달그락거린다
댓글목록
grail217님의 댓글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이버 인물검색하면 '이강철'시인으로 뜹니다..
정민기 시인님도 네이버에 인물등록하세요..
이름이 특이해서 맨 앞에 뜰겁니다..
자신을 광고할 수 있어 좋고..
여러모로 이득입니다..
고맙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제 시집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님,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
KBS 아나운서&리포터와 탤런트와
블로그 서로이웃분들께 제 시집을 보내드렸더니,
반응이 꽤 좋더라고요.
요즘 박준 시인님 시집이 20대~30대 분들께
인기가 많아 베스트인데, 난해한 시가 많잖아요.
이해하기 어려운ᆢᆢᆢ
근데 박준 시인님 시집을 감상해보니,
묘사만으로 쉽게 쓰셔서
인기가 많으신 거였습니다.
제 최근 시집은 드라마 제목으로
표제를 만들어서
[네이버 책]에 20대부터 40대 여성분들께서
조회를 많이 해주시네요.
올해 4권의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유명시인이 되면,
자동적으로 포털사이트에 오르기도 하니까
제가 직접 등록하기는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