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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찾아가는 그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5회 작성일 19-11-21 08:05

본문



빛을 찾아가는 그 길


석촌  정금용




 

어둠 속을 밝히는 것이 빛이라기에


주변만 밝히려는 

어둠이 벽이 되어 가로막는 맨땅을 벗어나

빛이 마르지 않는 빛들이 모여사는 곳을 향해


궁리 끝에 

차원이 다른 빛을 찾아 날렵하게 걸어 

미끄러질 뿐  그 자리가 제자리인 사다리를

오르고 올라도

  

늘 비어 있는

빤히 보여도 오를 수 없는 공허한 허공 


여태껏 터득한 절망을 발판 삼아 

오늘도 계단이 제한된, 절제된 사다리를 개미처럼 기어올라

개미가 되었다 셈 쳤더니 속은 편했지만

실망을 끼니로 삼켜 헛배도 불렀지만 허기는 여전했고


내일도 모레도 자꾸자꾸 여전할 것 같아 

불평등이 평등을 억누르는 어둠 속을 뒤적여

끝이 보이지 않는 

끝이 보이는

 

훤한 빛이 마냥 숨어사는 허공 깊숙이 

발끝에 힘을 모아 손끝을 길게 뻗었더니 

사다리가 휘청거렸다

몸이 새가 되어 날아간 이후

그 길은 막혔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렸던

빛이 빛을 잃은 그 길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허한 허공!
우리는 늘 바라보면서도 길을 찾지 못했네요
한줄기 빛을 따라가는 길, 높은 곳으로 한층 오르는 위업을 기원해 봅니다.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부 부조리, 불평등한 비 양심과 대부분의 최선을 다 하는 양심과의 계층 이동 경쟁을 그려보았는데 매끄럽지 않습니다
관심 고맙습니다, 두무지 문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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