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밥상에 김치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대 밥상에 김치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649회 작성일 19-11-21 10:11

본문

그대 밥상에 김치가


이른 아침 짙은 안개 속에서
잠이 덜 깬 배추들이 긴 하품,
하나씩 열리며 미소 짓는 복스러움 


속살을 곱게 내민 부푼 가슴
둥글다 못해 시나브로 터질 것 같아
중심은 노랗게 영근 황금색 포기들 


초겨울 날씨 밭이랑마다 탐스럽게 
차가운 서리 흠뻑 마다치 않고
백설 공주로 산화한 인고의 산물이여!    


고난에 결실 주름치마 속에서

속살을 펼치는 헌신에 불꽃 열정은
군침 나게 우리의 밥상에 주인이 되니


끼니마다 단골 메뉴로 찾아오며
들녘을 가득 채운 풍요에 기백으로
가을 김장 시장을 한바탕 호령한지라


꼬부랑 할머니 각고의 정성이었을
사랑스러운 선물을 어찌 잊을 수 있나?

아침 햇살에 배추가 비몽사몽

절이는 소금물에 환골탈태하는 과정은


우리에 삶 어쩌면 변화와 쇄신에 길로

분골쇄신에 혼을 쏟아 소임을 다하는,

김치를 향한 배추의 헌신은 철이 지나도 

두고두고 가슴 깊이 사랑으로 남아 있는데.


※우리 집에 오늘 김장합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하는 날이 가족의 축제이고 풍성한 겨울 농사의
준비를 끝낸 것이지요.
한 포기의 배추의 결실은 농심과 하늘이 한 마음으로
키워낸 것이니 그 값진 진가를  무엇으로 답할 수 없지요.
세밀한 터치로 그려내는 배추들의 내부와 인간의 문제를
결부 시키니 일치하는 것에 시의 깊은 맛에
오늘 하루가 넉넉해 집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요 정 반대 입니다
세 집 김치규모는 어마어마,
저는 상 머슴에 툭 하면 일 잘 못하다고 지천구 투성이 입니다

아이고 그놈의 김치야!
빨리 끝내기를 빌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추와김치의 예찬이 절절 하십니다
원래 김장은 뒤치닥거리가 어렵습니다 ㅎ
하지만 뒤치닥거리가 백미이기도 하지요
그것이 제대로 안되면 진행이 삐걱거리니까요 ㅎ
하여튼 오늘은 고생 좀 하시겠습니다
김치에 돼지수육도 하이라이트로 남아 있으니
어쩌면 부럽기도 합니다ㅎ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사람 가사 노동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김장 철이면 도와 드렸던 일이
이제는 일과성 행사가 되었습니다
늘 부족한 가사 노동은 때로는 힘들때도 많지만
가족에게 필수적 반찬을 공급하는 일이어서 즐겁게 도와 줍니다
오랜 성원으로 마물어 주셔서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치하면 끝
밥상에 김치없으면 못삽니다 저는
김치 배추
겨울의 맛
김치는 우리들의 정서에 최고의 밥상이지요
저는 몸이 좋지 않아서 김장배추하는데 끼지 못합니다
고생하십시요
행복한 김치밥상 들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사람이 김치를 싫어하는 경우는 없겠지요
가끔 외국에 나가면 그리울만큼 생각나는 김치,
맛있게 담가서 가족들의 칭찬을 받고 싶습니다
늘 따스한 인정에 저도 감사와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건필을 빕니다.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장배추 못한 사람들이 텔레비젼 일면을 장식하죠
두무지시인님
김장하는것도 연례행사가 됐습니다
맛있는 김장담그기가 되시기를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쁘게 가사 노동을 하다가 늦게 인사 올립니다
김장 값이 비싸다 보니 누구나 김장을 하기가 여의치 않나 봅니다
우리에 기본적인 반찬 김장 걱정은 없어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Total 37,883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73 12-26
37882 아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12:09
37881 도와주십시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10:48
37880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9:55
3787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9:51
378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6:52
37877 힐링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1:17
3787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0:19
378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8
37874
바다 한 권 댓글+ 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18
37873
땀방울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6-18
37872
벽 1 댓글+ 6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18
37871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18
3787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8
37869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6-17
37868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6-17
37867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17
3786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7
3786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7
37864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6-17
37863
댓글+ 2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16
37862
댓글+ 4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16
37861
애기똥풀 댓글+ 4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16
37860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6
37859
다른 행렬 댓글+ 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6-16
3785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6
37857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06-16
3785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6-16
37855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6-16
3785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6-16
3785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6-16
37852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15
378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6-15
37850 우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6-15
3784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6-15
37848
빨리빨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06-15
37847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5
37846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6-15
378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15
37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6-15
37843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6-15
37842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6-15
37841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6-14
37840
꽃내음 댓글+ 2
작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6-14
37839 솔새김남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6-14
37838
쪽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4
37837
바윗돌 2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14
3783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14
378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4
37834 심휴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6-14
3783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6-14
3783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6-13
37831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13
3783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6-13
37829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6-13
378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6-13
3782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6-13
37826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6-12
37825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6-12
3782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06-12
3782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6-12
3782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6-12
3782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06-11
37820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6-11
3781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6-11
37818 들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11
37817 심휴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6-11
37816
발견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6-11
378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6-10
37814
베개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06-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