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도시이면 변두리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도시이면 변두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9회 작성일 19-11-23 09:52

본문

도시이면 변두리

헛디딘 쐐기 박힌 길

절룩거리고

산비탈 오르는 11월의 갈잎 같은

너덜 한 창문들이 덜컹거리는

조악한 배경의 집들

맹목의 가등들이

부유하다 밤을 넘기는 똬리들

뭇별에 낮은 촉수의 등들이 켜지고

불안한 둘레를 더듬으며

땀 냄새 꼬깃거리는

판자나 슬레이트 파지 같은 생들

끼리끼리 야윈 어깨를 기대

내남없이 바람이 불면 바람을 맞고

눈비가 오면 눈비를 맞으며

허무의 나락으로 추락한 삶을

침침한 눈으로 서로를 들여다보는

째깍대는 시간

오래된 기침 소리와

치열한 한 끼에 에울며

지친 얼굴의 하루가 연결될

문드러지고 바닥 바닥으로

슬픈 몽상과 정처가 인화된 열패

부와 빈 안팎의 경계

사라진 먼 꿈들이

영영 닿지 못하는 넘어진 발자국들

밑바닥 너비를 재며

가혹하게 잠들다

아프게 일어나는 새벽이 몸을 흔든다

검색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0	호미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3-08
89	나무,녹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2-23
88	늙은 갈대의 이야기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2-01
87	몽당연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1-09
86	사랑을 간직한 사람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1-01
85	함박눈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2-27
84	겨울 나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2-17
83	구겨진 이야기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07
82	낙엽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1-30
81	고무신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11-27
열람중	도시이면 변두리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3
79	낙엽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10-31
78	오지 정류장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10-21
77	가을의 노래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10-19
76	가족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7
75	더부살이 박씨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6
74	사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10-03
73	이 가을 여물어질 때면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12
72	늙어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8-12
71	비 갠 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1
70	미안하다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13
69	페인트 공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04
68	6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6-01
67	살 냄새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5-01
66	4월의 불꽃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4-19
65	기웃거리는 얼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08
64	달빛 골목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4-07
63	봄꽃 장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05
62	복사꽃 필 때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03
61	청 보리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4-02
60	삼베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4-01
59	봄 카페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3-11
58	싹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3-09
57	결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3-04
56	빗발,깃발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3-01
55	귀들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21
54	도시 이면 겨울 깊은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2-07
53	가족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01
52	제목이 있는 삶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1-22
51	노숙자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18
50	프리카리아트 그 기속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5
49	괘종시계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1-08
48	눈의 저쪽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6
47	또 다시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1-01
46	이웃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2-24
45	서릿발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12-23
44	뒷모습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2-17
43	쪽방 댓글+ 3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12-10
42	묵화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08
41	초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29
40	치매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1-25
39	벽시계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1-21
38	리어카의 반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1-19
37	江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11-13
36	고향 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1-10
35	순옥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11-08
34	만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1-07
33	소주를 마시며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1-04
32	서로 한곳을 바라보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0-31
31	서민으로 산다는 것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10-28
30	만추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10-27
29	갈대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10-23
28	효기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10-19
27	(이미지11)오미의 벗 댓글+ 2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06
26	덩굴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9-26
25	추석 댓글+ 1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23
24	9월 벼 댓글+ 4개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9-21
23	만하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8
22	포천댁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05
21	폐가 고향 집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9-01